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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흔적』은 디자이너이자 타이포그래피를 연구하는 두 저자가 근대 한글 활자의 흔적을 찾아, 각자 수집하고 연구한 자료들을 엮어낸 결과물입니다. 이용제는 근대 한글 활자의 활자꼴을 중심으로, 박지훈은 새활자 시대의 활자 제작과 유통 상황에 주목하여 시대에 따라 변모해온 본문용 한글 활자의 역사를 다룹니다. 이들을 통해 시대 상황과 매체(서적, 신문, 교과서)의 특성에 따라 각각의 적합한 모습으로 변화한 본문용 한글 활자의 흐름을 살펴봅니다.
본문용 활자, 특히 명조체(바탕체)에 초점을 맞추어 쓰인 이 책은 근대 한글 활자의 역사, 본문용 활자에 관심 있는 연구자 및 디자이너,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하는 학생, 일반인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5년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되어, 제작비 일부를 소중한 세금으로 충당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꼼꼼히 만들었습니다.


원도활자, 새활자, 디지털활자 시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대 한글 활자의 흔적을 담았습니다.


작은 판형 안에 총 124종의 도판, 표·인포그래픽 6종 등 저자가 수집한 다양한 도판과 자료를 실었습니다. 부록에만 서적(단행본·잡지) 활자 집자표 856개, 신문 활자 집자표 361개의 활자 도판을 정리하여 작성했습니다. 풍성한 도판과 자료로 근대 한글 활자의 역사를 보다 다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독본체], [대한교과서체], 서간문, 방각본 등 옛 활자를 바탕으로 제작한 청년 디자이너들의 디지털 폰트를 소개합니다.



[구성]


「근대 한글 활자의 디자인」 ― 이용제


“활자의 역사는 활자 디자이너에게 단순히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의 활자 디자인을 위한 바탕이다. 본문 활자는 한 시대의 문화와 정신에 맞춰 옛 시대의 것을 개선하는 것이다. 현대적 감각의 조형적 논의뿐 아니라 오늘날 당면한 문제를 고민하고 목적과 쓰임에 따라 윗세대의 경험을 토대로 거듭나야 한다.”
이 장에서는 한글 활자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용어와 활자 제작방식에 따른 시대구분을 정리하고, 주요 한글 활자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근대 주요 매체였던 서적(단행본·잡지)과 교과서, 신문에 사용된 한글 활자꼴의 변화를 수집한 흔적들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새활자 시대의 활자 제작과 유통」 ― 박지훈


“인쇄사를 거론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조선’은, 탁월한 활판술로 수준 높은 출판 문화를 꽃 피웠으나 새활자 시대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새로운 활자 제작 방식과 서구식 근대 활판술을 사용했다. 불교와 함께 동아시아에 퍼진 목판술, 기독교를 공인하며 청나라에 도입된 서구식 활판술처럼 새로운 종교는 새로운 문화를 가져왔다. 조선 말, 격변기 속에서 본문용 한글 활자체의 기틀이 만들어졌다. 새활자 시대의 서적, 교과서, 신문 등에 사용된 모든 활자는 동아시아(한자 문화권)라는 커다란 시장을 바탕으로 유통되었으며, 활자 제작술과 인쇄술 전반 또한 같은 경로로 전파되었다.”
이 장에서는 먼저, 활자 견본집을 통해 새활자 시대의 활자의 제작 및 유통 상황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기독교 선교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된 활자와 새활자 시대의 교과서, 신문 등 시대와 매체의 영향에 따른 한글 활자의 변화를 조사하여 기록했습니다. 또, 한글 “명조체”의 이전, 한자 명조체 활자의 형성 과정과 그 배경을 알아봅니다.



[부록] ― 이용제+물고기


부록은 저자의 자료를 편집진이 재구성하여, 근대 한글 활자의 역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시대별 한글 활자 제작 얼개”로 활자의 제작방식과 제작 과정이 시대별로 어떻게 변화하며 이어져왔는지 살펴봅니다. “용도별 한글 활자 변천 얼개”는 서적(단행본·잡지류), 교과서, 신문의 주요 매체의 특성에 따른 활자의 변화를, 본문 속 모든 활자를 연표로 재구성한 “시대별 활자 연표”로 전체적인 흐름을 개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과서체의 주요 개각내용과 서적(단행본·잡지), 신문의 활자를 집자표로 정리하여, 매체별로 활자꼴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전태자모 제작 공정(전태법)”은 지금은 생소하지만 새활자 시대의 대표적인 활자 제작 방식이었던 전태법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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