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자.논의]2025: 문장부호
한글·코드 — 문자와 디자인의 관계 — 는 단순 규칙이 아니라 시대의 질서다.
한글 폰트 코드에는 일정한 원칙, 즉 사용자와 개발자, 학자와 디자이너가 공유해야 할 질서가 있으며,
이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를 넘어 ‘시대적 의미’까지 포괄한다!
한글 폰트에는 문장부호와 숫자, 특수문자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존재를 깊이 의식하지 않은 채,
때로는 이름과 기능조차 모른 채 사용해왔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일부 연구자들이
한글 문장부호와 특수문자를 정리해 왔지만,
여전히 불완전하며 논의는 이어져야 합니다.
이번 [활자.논의] 2025는 ‘문장부호’를 주제로,
문자와 코드, 디자인이 어떻게 얽혀 있고
또 시대적 의미와 질서를 어떻게 만들어왔는지를 탐구합니다.
디자이너·제작자·연구자들이 함께 문장부호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짚어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025.ty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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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문장부호 사용 사례 살펴보기

점과 별 사이-안진수
작은 점에서 시작해 현대 활자에 이르기까지,
라틴 문장부호가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왔는지 살펴봅니다.
문장부호가 단순한 기술 규칙을 넘어, 글의 구조와 리듬을 형성하며
정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임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짚어냅니다.

근대활자에 보이는 동아시아의 문장부호-박지훈
동아시아는 오랫동안 띄어쓰기 없는 세로쓰기 문화를 이어왔습니다.
이 속에서 문장부호는 로마문자와는 다른 독자적 체계를 형성했습니다.
강연에서는 근대기에 사용된 동아시아 문장부호를 살펴보며,
지금은 사라진 표기의 흔적이 어떻게 당시 글쓰기 문화를 이끌었는지 알아봅니다.

문장부호 가지치기-이기준
문장부호는 글 읽기와 쓰기를 돕는 장치이지만, 늘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강연에서는 기존 문장부호 체계에서 벗어난 다양한 시도들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쓰는 부호가 어떤 의미를 확장하거나 변형해
독서 경험에 새로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2부] 한글의 문장부호
한글에 어울리는 ○○○!? -이용제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의 전환을 거쳐,
한글은 오랜 시간 다른 문자와 나란히 자리해 왔습니다.
이제는 한글과 어울리는 문자의 형태와 문화가 무엇인지,
그 조화를 본격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특수문자 디자인을 위한 예문-송인우
특수문자를 검토·디자인하기 위한 ‘예문’을 제안합니다.
같은 유형의 기호를 분류하고 반복 없이 배열해,
실제 사용 맥락에 맞게 특수문자를 다듬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합니다.
한글 폰트 코드의 발전과 현황-이정은
한글 폰트 제작에 필요한 글자 수와 기준은 어떻게 정해졌을까?
지난 10여 년간 이어진 논의를 정리하고,
현행 코드의 한계와 앞으로 필요한 쟁점을 짚습니다.
한글 폰트 안에 문장부호 디자인-신유림
겉보기엔 같아 보여도 크기·위치·공간이 다른 문장부호들.
한글과 라틴,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등 환경에 따라
문장부호가 어떻게 그려져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한글 폰트 사용 환경에 맞는 오픈타입 피처 찾기-조재훈
오픈타입 피처는 입력하기 어려운 문장부호와 기호를 맥락에 맞게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환경에서의 지원 방식을 검토하고,
사용자가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피처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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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강연을 통해 코드와 문장부호가 단순한 기술 요소가 아니라
창작과 사용의 선택에 직접 닿아 있음을 확인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정확한 문장부호를 사용하고 싶은 분
[디자이너] 문장부호를 사용해서 더 다양하게 디자인해보고 싶은 분
[연구자·학생] 지금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쟁점과 미래 방향을 깊이 탐구하고 싶은 분
한글 코드와 문장부호는 단순한 기술이나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글자를 쓰고 읽는 방식을 좌우하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활자.논의] 2025에 함께하시어, 한글 문장부호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