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열람실은' 지금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과거의 인쇄물이나 

책을 통해 한글을 관찰하는 시간입니다.

책을 매개로 각 시대 활자의 형상과 표현을 함께 읽어내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갑니다.

한글열람실-최정호명조.고딕편에서는 한글디자이너 최정호의 

'동아출판사', '삼화인쇄소', '보진재'를 소개합니다. 

두 명의 활자 디자이너가 각각 1시간씩 진행합니다. 

오후 4:00~ 5:00

첫번째 시간

<고딕체 안의 짜임새와 강약> 이정은

최정호가 1950년대 후반 제작한 동아출판사, 삼화인쇄소, 보진재 고딕체를 비교해
글자의 짜임새를 만드는 줄기 강약과 공간 강약의 조형 방식을 분석합니다.
줄기의 굵기와 결합부 처리, 공간 크기의 조절 등을 통해
글자의 구조와 크기에 따라 균형을 조정하는 방식을 관찰합니다.

오후 5:00~6:00 

두번째 시간

<명조체 안에서 공존하는 표현들> 이윤경

최정호가 설계한 동아출판사, 삼화인쇄소, 보진재 명조체를 비교해
획의 강약, 기울기, 비율, 곡률 표현이 글자의 크기, 위치, 인쇄 환경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합니다. 같은 활자체 안에서도 미세하게 달라지는 표현을 통해
최정호가 어떻게 일관성과 균형을 유지하려 했는지를 살펴봅니다.

이 수업을 통해 

최정호가 제작한 명조체와 고딕체의 실물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디자이너의 작업 간에 발생하는 표현의 변화와 조절 방식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한 글자가 크기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균형과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조형 전략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